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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경제적 해자> 팻 도시



경제적 해자 역시 김현준 대표가 추천해준 책이다. 이번달에 이것저것 장바구니 채운것들을 한꺼번에 주문해서 읽는 중인데, 책들이 너무 잘 읽히는데 내용이 가득 차 있어서 기분이 좋다.


 

'우리는 어떤 회사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가?' 를 묻기보다 '어떻게 그렇게 높은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는가?'를 물어야 한다.
p.41

높은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게 된 배경을 알아야 경제적 해자를 파악하기가 수월하다. 단순히 점유율만 가지고는 앞으로 떨어질지, 올라갈지 알 수 없다. 물론 알아도 100%의 확률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 높아진다.

다른 회사보다 낭비가 적고 비용을 절감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산업 분야라면, 경쟁이 극심해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효율성을 높이는 것 뿐일 가능성이 높다. p.42
vs
원가우위 p.46

위 두 내용에 대해 같은 말이 아닌가 싶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해자 4번에서 그 고민을 해결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해자는 4가지 이며, 위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4번부터 확인했다.

회사의 중간관리자가 노무 비용이 80% 낮은 공장에서 저가 부품을 조달하겠다고 제안하면, ~~~ 어느 회사든 원하기만 하면 그와 동일한 저비용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p.111

진짜 해자 4. 원가우위
원가 절감은 좋은 것이지만, 나만 가능한 원가 절감과 모두가 할 수 있는 원가 절감은 해자가 없다.

분석했던 기업 중 네이버는 많은 소상공인들을 모아 같은 물품의 대량주문을 통해 원가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삼성전기 역시 늘어나는 수요에비해 전장용 MLCC의 공급자가 적기 때문에 원가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경우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회사의 성과에 대한 경영진의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으며, 그보다 더 중요한 다른 요인들이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p.43

이 부분이 김현준 대표가 말했던 바보도 운영할 수 있는 회사가 좋다는 부분이다.

p.183
장기적인 경쟁력의 뿌리는 구조적인 사업 특성이며, 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영자들의 능력은 제한되어 있다.

소비자에게 유명한 브랜드나 특정 분야의 틈새시장에서 가치 있는 브랜드를 보게 되면 그 회사가 유사한 경쟁 상품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그렇지 않다면 그 브랜드는 그다지 가치가 없는 것이다.  

진짜 해자 1. 무형자산
이효석 팀장이 자주 얘기했던 무형자산의 개념이 여기 포함된다. 애플의 높은 PBR은 무형자산이 아니면 설명 될 수 없다. 다만, 무형자산은 측정하기가 어렵기때문에 반영되지 않아서 PBR의 수치가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때 무형자산도 같이 파악을 해야한다.

네이버의 무형자산도 자체적인 브랜드로써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라인은 카카오톡과 같은 역할을 하며 일본 및 동남아 점유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애플만큼은 아니더라도 가치를 인정해줘야한다.

삼성전기와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브랜드 파워는 애플이나 네이버와 같이 시가총액의 많은 부분을 무형자산으로 인정해주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고객들이 경쟁자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기업은 전환 비용을 만든다.
p.85  

진짜 해자 2. 전환 비용
급여 은행을 갈아탈 경우 가입부터 시작해서 자동 이체, 급여 계좌 변경 신청 등 다양한 불편함이 뒤따른다. 심지어 대환대출의 경우는 더 복잡하다.

네이버도 전환 비용에 있어서 해자가 있다. 플랫폼으로써 사용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 인원들에게 제공해줄 콘텐츠도 많다. 따라서 제공업체가 신규 업체에 이동하는데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으며, 제공 받을 수 있는 이용자도 왠만하면 더 많은 선택지를 얻을 수 있는 곳에 머무를 것이다.

삼성전기도 곧 전환 비용에 있어서 해자가 생길 것 같다.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은 상황에서 충분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태에서 진입한 사업이기 때문에 같은 기술력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아 진입 자체가 어려워 전환이 쉽지 않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경우는 전환 비용이 없다고 생각된다. OEM은 누구나 설비만 있으면 가능하고, 타 업체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잘나오는 편도 아니다. 다만, ODM의 능력을 키워 비중을 높인다면 전환 비용이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사용자 수를 증가시키는 경우 네트워크 효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p.109  

진짜 해자 3. 네트워크 효과

네트워크 효과는 플랫폼에게 빠질 수 없는 장점이므로 네이버는 넓은 해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전기나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경우 안정적으로 납품하는 곳이 유명한 곳일수록 더 많은업체들에게 수주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로우스와 홈 디포는 개개의 독립적인 철물점들보다 협상 능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p.153

소프트웨어 회사가 케이블뉴스 채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이익이 있는가?
p.156  

만약 네이버가 플랫폼을 벗어난 사업을 한다면 해자에 대해 다시 한번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사업들은 모두 플랫폼화 될 수 있는 구조인데 건설이나 해양플랜트 같은 색다른 사업을 위해 자금을 사용한다면 무의미한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해자 판단 과정
1. 회사가 과거에 상당한 자본이익률을 달성한 적이 있는가?
YES →2      NO 1-1

1-1. 회사의 미래가 과거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가?
YES2       NO 5

2. 그 회사가 진짜 해자 4요소를 가지고 있는가?
YES 3      NO 5

3. 그 회사의 경쟁력은 강력하고 오랜기간 지속 될것 같은가?
YES 4      NO 5

4. 해자 있음 ( 넓은 해자 / 좁은 해자 )

5. 해자 없음  

네이버 : 넓은해자
삼성전기 : 좁은해자
제이에스코퍼레이션 : 해자없음


  1. 한 기업의 가치는 그 기업이 앞으로 창출할 모든 현금과 같다.

2. 기업의 가치 평가에 네 가지 가장 중요한 요인들은 얼마나 많은 현금을 창출할 것인가(성장), 추정된 현금 흐름의 확실성(위험성),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액(자본이익률), 그리고 회사가 경쟁자들을 따돌릴 수 있는 시간(경제적 해자)이다.

3. 가치 평가가 낮은 주식을 사면 시장의 변덕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미래의 투자수익이 회사의 재무 성과와 밀접하게 엮이기 때문이다.  

저렴한 기업을 찾는 방법 예시
p.243
07년 코비디엔 잉여현금흐름 약 20억 달러 공시, 이자로 약 3억 달러 지급.
> 총 현금흐름 = 20+3 = 23억 달러

회사 시가총액 200억 달러, 장기부채 약 46억 달러, 대차대조표상 현금 7억 달러
> 기업가치 = *200+46-**7 = 239억 달러

현금흐름 23억 달러를 기업가치 239억 달러로 나눈 9.6%가 현금수익률

*기업가치가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확인하기 위함인데 시가총액을 사용하면 그것이 보수적인 평가인가?
** 남는 현금을 더해주지 않고 왜 빼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