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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리포트

분쟁의 비용(22.5.30 신한금융)

분쟁의 비용(22.5.30 신한금융 박석중)

새롭게 제시된 세계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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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쟁의 비용

1.1 분쟁의 본질

1.1.1 잦아지고 또 심화되는 분쟁

1.1.1.1 경제와 안보는 분리될 수 없음

1.1.1.2 모든 분쟁의 원인은 새롭게 변화된 세계 경제 질서에서 비롯된 것이라 판단

1.1.1.3 분쟁의 본질을 되짚어야 할 시점

 

1.2 예견된 분쟁

1.2.1 현재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분쟁은 우발적 분쟁이 아닌 미국의 변화된 결심이 야기한 예견된 위험

1.2.1.1 미국의 에너지 자립 완성

1.2.1.2 중국과 러시아 등 대륙 세력의 패권 확장

1.2.1.3 G2 분쟁 심화 과정에서 아시아-유럽 파병 확대 및 중동의 파병 규모 축소

1.2.2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행보는 세계 경제/안보 지형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배경으로 작용

 

1.3 지정학적 갈등의 축

1.3.1 대륙에서 나타난 새로운 패권 세력(중국과 러시아)의 부상은 대양 패권 세력인 미국의 이권을 크게 훼손

1.3.1.1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대서양 동맹 복원을 추진해 대륙 패권 저항 거점 생성 및 동맹국들의 참여

1.3.1.2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일대일로 계획과 슬라브 민족주의를 토대로 중동과 동남아시아 경로 확장 모색

 

1.4 국제 정세 판도 변화

1.4.1 새로운 블록 경제화

1.4.1.1 패권 충돌은 경제 영역에 국한됐으나, 경제-군사-안보 경쟁으로 확장되었으며 이는 세계 경제에 네 가지 변화 야기

1.4.1.1.1 다자주의 : 미국의 정치-경제적 위상은 과거에 비해 내려왔으며 패권 유지를 위해 동맹국 확보를 위한 노력

1.4.1.1.2 세력 재편 : 미국은 유럽-동아시아 동맹국 공조로 중-러 견제 전략 구상

1.4.1.1.3 탈세계화 : 미국-유럽 블록과 중국-러시아 블록으로 재편 및 주변국 양자택일 강요

1.4.1.1.4 지정학 : 에너지, 전략 자원 확보 경쟁과 교역로를 매개체로 한 지정학 부활

 

1.5 정책 불확실성 심화

1.5.1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된 불안

1.5.2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경제-안보 동맹과 새로운 경제 블록 형성 과정에서 지정학적 긴장감은 장시간 반복될 것 예상

 

1.6 정세 불안이 야기한 인플레이션

1.6.1 세계가 지불할 분쟁의 비용 :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귀결 및 금융시장 변동성 자극

1.6.1.1 인플레이션

1.6.1.2 지정학적 위험

1.6.1.3 급진적 통화긴축

 

1.7 전방위로 확장된 인플레이션

1.7.1 세계화 시대는 최적화 경제 성장의 시대로 판가와 비용을 낮추고 판매량을 늘리는 것을 우선시

1.7.2 탈세계화와 GVC* 해체로 경제 주체들은 판매량(Q)의 제약으로 가격(P)을 올리는데 집중하기 시작

*GVC : 글로벌 가치사슬(하나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여러 나라를 거쳐 다양한 생산 단계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소비되는 활동의 총체)

1.7.3 가격의 상승은 원자재뿐만 아니라 중간재, 임금, 최종재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발생하여 극심한 인플레 우려 야기

 

1.8 급진적 긴축 우려 부상

1.8.1 인플레이션에 갖는 장기적 우려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대전제를 바꿔놓기 시작

1.8.1.1 세계화는 기술혁신과 과잉 설비가 맞물려 최종재의 가격 하락을 이끌었으며 디플레이션을 만들어 냄

1.8.1.2 디플레이션을 조성했던 요인들이 급격히 사라지면서 풀었던 유동성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돌아옴

1.8.1.3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려 했으나 뒤늦게 급진적인 긴축으로 돌입

 

1.9 경기 침체 우려의 부상

1.9.1 수요에 대한 의심

1.9.1.1 오일 쇼크와 급진적 긴축에 의한 경기 침체 우려 부상

1.9.1.2 코로나발 공급 병목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지역분쟁 발생

1.9.1.3 중국 코로나 재확산으로 락다운까지 겹쳐 공급 충격 장기화 조짐

 

 

 

2. 변화된 세계경제 질서

2.1 미국이 완성한 세계 경제질서

2.1.1 달러 패권 하에서 완성된 자유무역, 국제 분업 구조의 신자유주의는 탈세계화, 자급자족 형태, 새로운 진영 분리와 고립주의로 변화

2.1.2 고성장, 저물가, 저금리, 신용 확대에서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 신용 감축의 환경이 예상

2.1.3 통화에서 재정, 작은 정부에서 큰 정부로 변화도 진행

 

 

 

3. 변화된 워싱턴 컨센서스 : 질서의 파괴

3.1 영원한 패권국은 없다

3.1.1 지난 패권국의 부흥과 쇠락의 역사는 100년 남짓의 주기를 반복

3.1.2 기축통화국이 쌓은 부채는 패권이 정점을 통과한 이후 쇠락의 길을 걷는 단초로 작용

3.1.3 현재 미국도 유사한 관점에서 패권의 정점을 확인하고 쇠락 사이클로 들어섰다는 판단

 

3.2 패권국의 100년의 역사

3.2.1 임계치에 도달한 불균형

3.2.1.1 자유무역과 제조기지 이전은 무역수지 악화

3.2.1.2 세계 경찰을 자청하며 지불한 천문학적 국방 비용은 재정적자로 귀결

3.2.1.3 패권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불한 비용은 결국 과잉 부채와 달러 시스템의 의심으로 축적

 

3.3 변화된 질서

3.3.1 제조업을 상실한 미국 경제

3.3.2 부채로 쌓은 성장

3.3.2.1 선진국의 부채는 신흥국 경제 성장의 도구로 활용됨

3.3.3 달러 시스템의 붕괴

3.3.3.1 중국은 더 이상 미국과의 무역흑자를 미 국채 매입에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헤게모니 확장을 위해 사용

3.3.4 위태로운 기술 우위

3.3.4.1 중국의 기술 자립과 주력 산업 고도화 정책은 미국 패권 유지에 중대 위협으로 부상

3.3.4.2 과거 미-중 중심의 분업 구도가 파괴되는 동시에 미국은 자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진영을 형성하는데 집중

3.3.5 계층, 산업간 차별화 심화로 작은 정부에서 큰 정부, 큰 시장에서 작은 시장으로의 변화

3.3.5.1 소수에 집중된 불균형은 정치적 운집의 배경으로 작용하며 포퓰리즘 정책으로 승화 중

3.3.5.1.1 강한 정부, 분배의 중요성 부각은 좌-우 정치를 구분하지 않음

3.3.6 원자재 자립

3.3.6.1 기술 혁신, 농업 분야에서 미국은 이미 세계 최고 강국이며 에너지 자립까지 갖추면서 미국은 지정학적 갈등을 버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며 동맹국과의 연대 강화 조건도 충족

3.3.7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아니다

3.3.7.1 미국은 실익이 없는 세계 경찰 역할을 포기하였고, 미국의 공백은 세계 각지의 지정학적 분쟁 조장 전망

 

 

 

4. 투자 지형 변화에 대비

4.1 금융시장 환경 변화

4.1.1 미국이 제시한 새로운 경제 질서 :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 저신용

4.1.1.1 이전의 고성장, 저물가, 저금리, 신용확대는 주식+채권의 동반 강세를 만들어냈음

4.1.2 향후 20년간 큰 틀에서 초기 변동성 장세 노출, 채권과 주식의 동반 약세, 자산간 차별화 심화에 대비 필요

 

4.2 신용 확대가 조성한 성장

4.2.1 2010년 이후 정부 신용 확대 사이클이 본격화 되었고, 유동성 팽창의 임계점에 근접함

 

4.3 자산배분 전략 변화

4.3.1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교차

4.3.2 정책 불확실성 심화

4.3.3 세 가지 자산 선별 필요

4.3.3.1 인플레이션 헷지 : 대체자산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비중 확대)

4.3.3.2 변동성 제어 : 방어, 배당, 현금흐름

4.3.3.3 자산간 차별화 : 국가, 산업, 자산군

 

4.4 차별화 산업

4.4.1 에너지 자립을 위한 투자

4.4.1.1 초과공급에도 불안한 공급망

4.4.1.1.1 에너지 자립을 둔 범국가적 투자 확대가 예상되며 에너지 수급지 변경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관련된 투자 전망

4.4.1.1.2 2~3년간 투자의 확대가 예상되고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겠지만 이후 초과 공급으로 진행될 가능성 염두

4.4.2 그린에너지 투자의 확대

4.4.2.1 러시아 사태 이후 글로벌 에너지 수급 환경의 급진적 변화 예상 : 중국과 유럽의 에너지 자립

4.4.3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4.4.3.1 인플레이션 헷지와 가격 변동성 제어의 관점에서 산업금속(구리, 알루미늄), 농산품(소맥, 대두)은 에너지 대비 상대적 투자매력이 높은 자산으로 판단

 

4.5 미국의 경제질서 변화와 달러

4.5.1 달러 강세를 이끈 두 가지 요인

4.5.1.1 미국만의 호황, Fed의 급진적 긴출

4.5.2 약세장을 만든 배경

4.5.2.1 쌍둥이 적자와 유동성 팽창, 대외 투자 확대

4.5.3 구조적 달러 강세 요인

4.5.3.1 미국은 급진적 긴축을 가져가는 가운데 세계화보다 경쟁 패권국을 약화시키는 전략에 집중

4.5.3.2 달러를 대체할 통화 부재

 

4.6 차별화 국가

4.6.1 탈 세계화, 자급자족의 세상

4.6.1.1 세계화와 국제분업 파괴, 공급망 재편은 특정 산업의 과잉과 결핍이 공존하는 형국으로 전개

4.6.1.2 국가, 산업 간 차별화 심화되는 금융자산 수익성 차별화로 귀결될 전망

4.6.2 G2 

4.6.2.1 낙수효과의 단절 : 균형 성장에서 G2의 과점으로 변화

4.6.2.2 미국(소비)과 중국(생산)의 역할론 변화

4.6.2.3 미국과 중국의 첨단산업을 둔 패권 분쟁 심화

4.6.3 생산기지의 재구성

4.6.3.1 특정 국가와 기업에 치우친 의존도 탈피 과정에서 글로벌 생산기지는 China +2로의 이전 예상

4.6.3.1.1 +2 : 자국 내 생산기지(리쇼어링), 인접국가 생산 기지(니어쇼어링)

4.6.3.1.1.1 니어쇼어링 : 일본, 대만, 인도, 베트남/멕시코/이탈리아, 프랑스

 

 

 

5. 개인적인 생각

트럼프로 인해 큰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미국인데 라는 생각으로 거대한 변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지역분쟁이 발생하면서 '거대한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 이후 미국 자산 비중을 급격하게 늘렸다. 가운데 껴서 선택을 강요당하는 국가들보다는 선택을 강요하는 국가들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며 그런 국가들이 더 성장성을 높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미국 자산을 늘리고 코인을 공부하다 보니 '달러의 패권이 무너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그 생각은 이번 루나 사태에서 접었다. 당분간은 달러의 패권이 무너질 일이 없을 것 같다.(하지만 대체자산은 항상 생각해 놓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계속 가지고 갈 생각이다.) 아직까지는 달러의 패권에 도전할만한 무언가가 없기 때문에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역시 미국 자산을 계속 늘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늘려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걸린다.

 

결론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의 진입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잡으면서 경기침체를 막을 수는 없다. 리포트에 언급되어 있는 대로 그동안 디플레이션을 야기했던 요인들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스에 계속 볼커 이야기가 나오고, 시장은 심각한 변동성에 있을 수밖에 없다. 경기침체는 평균적으로 18개월 이후 빠져나왔다. 18개월 동안 많은 자산들이 하락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리쇼어링, 니어쇼어링 등 탈 세계화 과정을 통해 이후에 많은 경제적 흐름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의 자산을 늘려가는 만큼 대체자산의 비중도 늘려야겠다는 생각도 확고해졌다. 당분간은 자산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