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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10-K와 GTC로 보는 엔비디아 경제적 해자 분석

 

10-K와 GTC로 보는 엔비디아 경제적 해자

 

 

 

1. 무형자산

IT 패러다임 변화와 Data Traffic 급증과 함께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는 AI,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의 성장 스토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Nvidia는 GPU와 함께 플랫폼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주요 산업은 다음과 같다.

 

- 게임 : NVIDIA RTX, GTX, CPU, GeForce, SHILD

- 데이터센터 : GPU, DPU, CUDA, CUDA-X, AI

- 전문 시각화 : 옴니버스

- 자동차 : Cockpit AV 플랫폼, AI cockpit 및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NVIDIA DRIVE Sim

 

GPU의 경쟁자(AMD ASIC FPGA), AI 경쟁자(구글, 테슬라 등 여러 빅테크 기업들)들이 반도체 자체 설계를 통해 AI 시장으로 진입하며 엔비디아의 해자를 좁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모든 기업을 경쟁자라 칭하기에는 어렵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보기에 NVIDIA와 견줄 수 있는 것은 테슬라의 AI 슈퍼컴퓨터 Dojo(AI 딥러닝 기술 및 자율주행)와 애플의 M1 정도인데 M1 역시 RTX3090을 아직 능가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NVIDIA의 무형자산은 넓은 해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 Apple M1 Ultra vs Nvidia RTX 3090

https://blog.naver.com/online4/222675933340

 

애플의 M1 Ultra 의 벤치마크 테스트 feat. Nvidia의 RTX 3090

M1 Ultra는 애플의 키노트 발표의 수치가 실제로는 Nvidia의 RTX 3090 GPU를 능가하지 않는다고 ...

blog.naver.com

*참고자료 : GTC에서 공개한 H100에 대한 설명

https://youtu.be/XYJlHnrJK7U

 

 

2. 네트워크 효과

- CUDA : AI 분야 등 여러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엔비디아의 자체 플랫폼(압도적인 점유율)이다. 엔비디아의 GPU만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CUDA 플랫폼이 커질수록 구조적으로 엔비디아 GPU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 형성한다. 많은 개발자들이 CUDA 없이 GPU 활용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미 금융, 의료, 보험,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계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엔비디아 생태계에 300만 명의 시스템 개발자들이 있으며 쿠다 플랫폼 내 3천만 건 상회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으로 봤을 때 GPU의 성능이 경쟁사에 일부 역전되더라도 개발자들은 쿠다 때문에 엔비디아를 사용해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 AI(OMNIVERSE) : AI는 하나의 사물을 인식하기 위해 수많은 분류작업을 거치는데 처음에는 그 과정을 인간이 한다. 현재 테슬라의 Dojo는 AI가 분류 작업을 익혀서 스스로 진행할 수 있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NVIDIA도 마찬가지다.(모든 것을 스스로 분류하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 분류 가능하지만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떠한 분야에서 AI를 만들더라도 엔비디아의 Omniverse 혹은 테슬라의 Dojo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현재 테슬라는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이미 Omniverse를 상용화했고 많은 기업들이 사용 중이다.

 

또한 AI 딥러닝 같이 방대한 자료를 시뮬레이션 하는 방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데 올해 GTC에서는 기상 예보와 동시통역 화상 회의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매우 호평을 받았다. 

 

네트워크 효과에서도 넓은 해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3. 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와 같은 이유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타 기업으로 넘어가기에는 전환 비용이 발생하며 아직은 엔비디아만큼의 기능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없다. 따라서 전환 비용에서도 넓은 해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4. 원가 우위

4.1 Risk

4.1.1 경쟁에 의한 판매 가격 인하 가능성

4.1.1.1 인텔과 AMD가 제공하는 하이엔드 GPU와 같은 경쟁사의 제품, 서비스 및 기숙은 엔비디아의 제품보다 더 저렴하거나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예상 판매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다.

*참고자료 : NVIDIA RTX 3080 VS AMD RX6500XT 비교

https://www.itworld.co.kr/news/225529

 

암흑시대의 다윗과 골리앗, 지포스 RTX 3080 Vs. 라데온 RX 6500 XT 비교

최근 엔비디아, AMD, 인텔이 각각 흥미로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마치 GPU의 호황기가 도래한 것만 같다. 그러나 출시된 제품 대다수는 초호화 명품에 육박하는 가격표를 달고 있으며, 석유업계

www.itworld.co.kr

 

4.1.2 수요, 공급 및 제조와 관련된 위험

4.1.2.1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제품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여 채널 파트너, 소매업체 및 유통업체가 내린 결정은 수요를 적절하게 예측하는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1.2.2 GPU는 이더리움 등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비롯한 디지털 화폐 채굴용 등 설계 및 마케팅 활용 사례 외에도 여러 곳에 사용된다. 새로운 컴퓨팅 기술, 암호화폐 가격 변화,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및 규제, 새로운 암호화폐의 표준 등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제품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참고자료 : 이더리움 채굴 방식 변경 및 가상화폐 가격 일부 안정화에 따른 GPU 수요 하락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32693 

 

엔비디아 GPU 가격 인하설 '솔솔'…이더리움 채굴방식 변경 후폭풍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시장 활황으로 지난 몇 년간 몸값이 치솟았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을 전격 인하한다. 제조 공정 개선으로 비용을 절감한 덕이다. [유료기사코드]

www.theguru.co.kr

 

4.1.3 25년 회계연도 말까지 전 세계 전기 사용량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부터 공급하겠다는 목표

4.1.3.1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가적인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음

 

 

4.1.4 사이버 공격에 의한 평판 악화

4.1.4.1 22년 2월 23일 발생한 보안 사건은 NVIDIA 소스 코드를 포함한 특정 소유 정보를 해킹하여 일부를 온라인에 유출했다. 이후 교정 및 예방 조치를 취하고, 무단 액세스 방지 및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위협 행위자들이 유출한 정보를 분석하고, 법 집행 기관과 다른 당국에 통보했다.

*참고자료 : 랩서스 해킹그룹 연결된 10대 2명 기소

https://www.dailysecu.com/news/articleView.html?idxno=135593 

 

영국 경찰, 랩서스(LAPSUS$) 해킹그룹과 연결된 10대 2명 기소 - 데일리시큐

런던 시 경찰은 금요일 랩서스(LAPSUS$) 데이터 유출 해킹 집단과 연루된 혐의로 지난주에 체포된 16세와 17세의 10대 7명 중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랩서스 조직은 최근 엔비디아, 삼성전자, LG전

www.dailysecu.com

 

 

5. 원가 분석

5.1 매출 원가(Cost of Revenue)

5.1.1 21년 1월 31일 기준 : 37.7%

5.1.2 22년 1월 30일 기준 : 35.1%

 

5.2 총 이익(Gross profit)

5.2.1 21년 1월 31일 기준 : 64.9%

5.2.2 22년 1월 30일 기준 : 62.3%

 

5.3 총 운영비(Total operating expenses)

5.3.1 21년 1월 31일 기준 : 35.1%

5.3.2 22년 1월 30일 기준 : 27.6%

-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 21년 1월 31일 기준 : 23.5%

  - 22년 1월 30일 기준 : 19.6%

- 영업 및 일반 관리(Sales, general and administrative)

  - 21년 1월 31일 기준 : 8%

  - 22년 1월 30일 기준 : 11.6%

5.4 순이익(Net income)

5.4.1 21년 1월 31일 기준 : 36.2%

5.4.2 22년 1월 30일 기준 : 26%

 

-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 주식기준 보상, 직원 증가와 관련된 보상, 인프라 비용 증가

  - 21년 1월 31일 기준 : 23.5%, 3924(백만$)

  - 22년 1월 30일 기준 : 19.6%, 5268(백만$)

- 영업 및 일반 관리(Sales, general and administrative) → 주식기준보상, 직원 증가와 관련된 보상 관련 비용

  - 21년 1월 31일 기준 : 8%, 1940(백만$)

  - 22년 1월 30일 기준 : 11.6%, 2166(백만$)

 

 

 

 

6. 개인적인 생각

엔비디아는 보면 볼수록 탐나는 기업이다. 항상 비싸다는 것 말고는 단점이 없는 것 같다. GPU는 기본이고 쿠다 플랫폼부터 옴니버스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애플 같은 기업이 되고 있다. GPU의 경쟁사인 AMD가 조금 더 높은 성능을 내더라도 쿠다 플랫폼을 이용해야 하는 개발자들은 엔비디아의 수요가 지속될 수밖에 없고 AI를 개발하려면 옴니버스 생태계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이 엔비디아를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자율주행, 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가 현실로 다가올 때 엔비디아는 얼마나 커져 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럼 엔비디아는 정말 좋기만 한 것일까?

 

인텔이 경쟁력을 상실했던 것처럼 엔비디아도 언젠가 그렇게 될 수 있음을 미리 경고하고 있다. 미리 경고하고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한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될 것이다. 인텔이 경쟁력을 잃은 것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는 시점에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라면, 엔비디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GPU를 초월하는 무언가가 나온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또한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가상화폐 채굴 방식 및 가격 안정 등의 이유로 GPU 수요가 줄어든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 코로나 19 이후의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공급 이슈가 있는 만큼 해소를 위해 이중 주문을 해놓은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공급망 이슈 해소 이후에 공급 과다로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이슈 역시 장기화될 경우 엔비디아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 4차 산업이라는 구조적인 성장으로 수요 역시 구조적으로 늘어나는데 이미 부족한 공급이 따라가기 버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 다른 과다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있지만 당분간은 엔비디아가 점유하고 있는 사업에서 엔비디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업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가격이 비싸지만 지금의 경제적 해자를 유지하고 있는 한 엔비디아는 항상 비쌌고, 앞으로도 비쌀 것이다. 엔비디아는 갖고 싶은데 비싼 게 문제라면 반도체 ETF로 접근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엔비디아의 성장성을 바라볼 때 어떤 반도체 ETF에서든 엔비디아는 다른 종목 대비 낮지 않은 비중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https://www.sec.gov/ix?doc=/Archives/edgar/data/1045810/000104581022000036/nvda-20220130.htm#i21d0faa96a6c48bfab64453ef3ce3d49_13 

 

Inline XBRL Viewer

 

www.sec.gov

 

 

https://redflute.tistory.com/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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