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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리포트

은행 : 이자이익 > 추가 충당금(22.6.20 하나금융)

은행/신용카드(22.6.20 하나금융 최정욱)

이자이익 급증 현상이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을 상쇄

2분기도 나름 양호한 실적 예상

 

 

0. 용어 정리

*NIM(Net Interest Margin, 순이자마진)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하여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

*LCR(Liquidity Coverage Ratio, 유동성 커러비리지 비율) : 고유동성자산을 향후 1개월간 순현금유출액(현금유출-현금유입)으로 나눈 비율

*NPL(Non Performing Loan, 무수익여신) : 부실대출금과 부실지급보증금을 합친 개념으로 금융기관이 빌려준 돈을 회수할 가능성이 없거나 어렵게 된 부실채권

 

 

 

1. 가계대출 역성장 지속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은행 총대출성장률은 1% 상회 예상

1.1 금리 급등 현상과 더불어 부동산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되면서 2분기에도 은행 가계대출은 역성장이 지속될 전망(-1% 예상)

1.2 기업대출 성장률이 3%에 달할 것으로 보여 2분기에도 은행 총대출 성장률은 1%를 소폭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

1.3 은행별로는 기업대출 비중이 높고, 가계대출 비중이 낮아 가계대출 역성장 효과가 전체 대출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지방은행들과 기업은행의 대출성장률이 가장 높을 듯

1.4 BNK금융은 부산은행 대출성장률이 4%를 상회하면서 2분기 대출성장률이 2.5%로 은행 중 가장 높을 전망

 

 

 

2. 2분기 은행 평균 NIM 7bp 이상 상승 전망

2.1 기준금리가 연이어 인상되고, 시중금리도 급등하면서 은행들의 월중 NIM은 우상향 추세 지속

2.2 올해 들어 상승 추세가 더욱 가파라지고 있는 상황

2.3 1월과 4월, 5월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하반기에도 상당폭 추가 인상 예상

2.4 2분기 은행 평균 NIM은 약 7bp 이상 추가 상승할 전망

2.5 기존 연간 NIM 상승 가정치는 16bp였지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 추세에 따라서 20bp를 상회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

2.6 은행별로는 신한지주의 NIM이 11bp 상승해 2분기 중 마진 상승 폭이 가장 클 전망

2.7 우리금융과 하나금융도 9bp와 8bp 상승해 은행 평균 NIM 상승 폭 7bp 상회할 것 예상

 

 

3. 2분기에도 보수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 예상

3.1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시스템 리스크 방지를 위해 은행권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안 명시

3.2 은행권은 2020년 2조원, 21년 1조 원, 22년 1분기 약 3200억 원의 코로나 추가 충당금 적립

3.3 22년 2분기에도 충당금 적립률 상향을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예상(예상 6천억원 상회)

3.4 경상 충당금 수준이 여전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추가 충당금 적립을 감안해도 전체 대손비용이 대폭 늘어나지는 않을 듯

 

 

 

4. 일회성 이익 요인이 있는 일부 은행 제외 시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수준에 그칠 전망

4.1 2분기 은행 대출성장률은 1% 내외로 높지 않지만 NIM이 큰 폭 상승하고 있어 순이자이익 급증세는 지속될 전망

4.2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감독당국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요구에 따라 충당금은 다소 늘어날 공산이 커졌음

4.3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수준 기대 어려움

4.4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계열사 사옥 매각익 등의 일회성 이익 요인이 대거 발생하면서 표면 순익 상당히 양호할 것

4.5 22년 연간 순익도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설 가능성 높고,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분까지 감안 시 예상치 상회할 것

 

 

 

5. 금리가 은행주에 우호적으로만 작용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

5.1 미국 5월 CPI가 YoY 8.6%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음

5.2 미국은 6월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단행

5.3 주요 경제 기관들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하고,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 초래할 것 경고

5.4 경기침체 우려 외에도 단기간에 금리가 급등하면서 건전성 악화 우려 또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가 더 이상 은행주에 호재로만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5.5 양호한 펀더멘털로 간간히 방어적 매력이 부각될 수는 있지만 초과 상승세 지속은 쉽지 않을 듯

5.6 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은행주에는 비우호적이며 최근 외국인들 은행주 순매도 전환

 

 

 

6. 개인적인 생각

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2/06/20/ZTTUAB4LH5BHLB5PQG5Y7VTWJI/?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금리 상승기 지나친 이익 추구”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금리 상승기 지나친 이익 추구 은행장과 첫 간담회서 금리조정 합리적 주문 은행권, 예금금리 인상 및 가산금리 조정 검토

biz.chosun.com

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이 돈을 많이 벌 것이라 예상했고 많이 벌고 있지만, 코로나 기간 동안 진행된 많은 대출로 인해 충당금을 그만큼 많이 적립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여 코픽스 금리도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금감원장이 지나친 이익을 추구한다며 경고했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하는 은행은 구조적으로 대출을 줄이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대출이 줄면 경기침체는 자연스럽게 오게 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잡힐 것이다. 그리고 침체된 경기는 다시 부양책으로 돌리게 되고 한 번 빠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전에 풀었던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된다.